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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9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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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서치2 #missing #니콜라스_D_존슨 #윌_메릭

"대박 영화" 모든 사람이 서치를 보러 갔으면 좋겠다... 집에서도 가족들한테 꼭 서치 보라고 난리침. 왓챠에 서치1 있으니까 꼭 1편보고 2편 보라고 신신당부. (근데 이 사람들 아직도 영화 안봄 ㄱ-)
1편이랑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건 아니라서 2편만 봐도 내용 이해하고 즐기는데는 문제 없지만 1편이 수작이기도 하고, 아무래 인터넷이나 전자기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2편에서 주인공이 10대 청소년으로 바뀌면서 속도감이 확 달라져서 2편을 보고 1편을 보면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 성공한 작품의 후속작이 썩 좋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어떨까 싶었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았고... 서치3 내줘야한다고... 시리즈물로 2절 3절 뇌절해줘... 결말도 너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아무런 스포도 밟지 않고 서치를 보러 가줬으면 좋겠다. 안 보면 후회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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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9


No. 1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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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더_퍼스트_슬램덩크 #이노우에_타케히코

지난 화요일에 삼촌이랑 관람~ 넘 좋았네. 전에 애니 보다가 중도 하차해 가지고 (너무 늘어져서..) 진짜 앞부분 밖에 모르는 상태로 관람했는데 재밌었다. (밈으로 알고 있던 부분도 있긴 했음) 이때 애니 하차하고 만화책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질질 끌어서 아직도 못 샀는데 영화 보고와서 이틀? 삼일만에 만화책 질렀네... 지금 주문하면 빨라야 2월 출고예정이고 늦으면 3월에야 배송올 듯... 그래도 포스터 겟했지만... 넘 오래걸린다... 지금 다 농.놀에 빠져서 탐라에 연성 들어 오는 거 보면 누아르 하트 됨. 나도 이해하고 싶어.,, 이해하고 싶다고,,,,!!(ㅋㅋ) 책 올 때까지 애니라도 정주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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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8


No. 1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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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아바타 #제임스_카메론

스토리 흐름은 뻔했다. 근데 CG는 진짜 미친 거 같았음. 그래픽이 워낙 좋아서 그런가 3시간인데 지루하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은 듯.
(스파이더랑 평생을 같이 살았는데 스파이더 잡혀가고 나서 아무도 스파이더 얘기 안함. 니들 가족 의리가 이것 뿐이니... 당연히 찾으러 가는 건 당장엔 어렵더라도 걱정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니... 키리가 초반에 좀 슬퍼하긴 하지만 바다에 푹 빠지면서 스파이더 얘기는 뭐 나오지도 않음... 내가 스파이더였으면 배신감 느껴서 삐뚤어진다고...
스토리 자체는 흔한 가족 중심 얘기... 그래서 스파이더 잡혀갔을 때 다들 별 반응 없었던 게 더 기묘했던 듯. 피가 안 섞여서 그렇다기엔 키리도 피 안 섞임. 그럼 나비족이 아니라서? 제이크 설리나 다른 인간 친구들 생각하면 그것도 기묘. 원수의 아들이라서? 그 시점에서 쿼리치는 죽은 지 오래였고 나비족 방식대로 기른 아이임. (전개상 스파이더가 적진에 있어야 하는 흐름이니까 그랬겠지만.)
가족 중심 얘기로 진행되면서 당연히 가부장도 잔뜩 끼얹음ㅋㅋ 네이티리 전투씬이나 키리가 자연이랑 교감해 위기를 타파하는 장면은 차치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 캐릭터가 거의 없음. 그리고 제이크 설리는 왜 애들을 군대식으로 키우는 거야? 애들이 말끝마다 sir, sir 하는 거 볼 때마다 왜 저래 소리가 절로 나옴. 뭔... 님은 군대 탈주했잖아요.
1편에서 쿼리치를 끝장낸 건 결국 네이티리잖아. 근데 네이티리에 대한 복수심은 별로 없음. 그냥 제이크 설리에 미쳐있음. 제이크 설리만 끝장내고 싶어함. 요건 뭐 내 편의 배신이 더 강렬한 법이니까 그럴 법도 하지만...
) 생각나는 건 요정도네... 암튼 원래 볼 생각 없었는데 삼촌이 보고 싶어해서 본 거라 3편 나와도 보러 갈 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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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No. 16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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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세인트_주디 #숀_해니시

연출이 너무 뻔한 감이 있어서 (진술에 감화돼서 변론 포기하는 정부 측 변호사라던가 선배 변호사가 주인공의 행동에 감화돼서 다시 약자를 성심성의껏 돕기 시작한다든가, 학교에서 아들 붙잡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자국이나 미국이나 다 나를 내쫓으려고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래도 미국에서는 맞설 수 있다"는 대사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흔한 픽션인 줄 알았는데 이거 실화 기반이었구나 또 편협한 생각을...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성녀(Saint)라고 부르는 이유는 당신이 진짜 성녀라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런 척하기 때문"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주디의 행동을 위선이라고 비꼬고 싶었던 거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위선이 백배 천배 낫다.. 전남편은 주디가 외국인/불법체류자 따위에 시간을 할애하며 가족에게 쏟는 시간이 부족한 점을 꼬집으려고 했지만 주디는 어느 한 쪽을 포기할 수는 없는 사람이었던 거고 이렇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회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굴러간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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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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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제로의_일상 #아라이_타카히로 #아오야마_고쇼

이거 6권으로 완결 내는 거 극악무도하다... 경찰학교편도 상, 하로 끝내더니 극악무도하다고요.... 그냥 뇌절해서 주야장천 연재해줘... FBI의 일상도 내달라고... 아무로 토오루 상남자인거 좋다. 아즈사가 하는 얘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본인이 해결한 일이어도 절대 티 내지 않음. 걍 옆에서 맞장구치면서 넘어감. 이 쾌남이 좋다... 그것과 별개로 이 트리플 페이스의 남자 언제 과로사해도 이상하지 않은 업무량을 소화하는 중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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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5


No. 1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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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킬빌 #쿠엔틴_타란티노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던 사전 지식 : 노란 츄리닝과 일본도. 끝. 1, 2부 전부 봤는데 영화 내내 익숙한 OST가 많아서 반가웠다. 예능 단골 브금 다 나오네... 킬빌 자체도 다른 많은 영화를 오마주했고 또 많은 후대 작품들에 영향을 준 건 알겠는데 2022년에 볼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ㅋㅋ) 걍 마음 속에 묻어뒀어야 하는데 가타카 보고 우마 서먼 나온다길래 스스로 불구덩이로 걸어들어감. 영화가 와패니즈와 오리엔탈리즘의 정수같음. (오마주인 거 알겠는데 그래도) 별로이기만 했던 건 확실히 아님. 재밌는 연출도 많았고 엔딩도 좋았다. 근데 2022년에 볼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 그리고 영화 찍을 때 감독이 무리한 액션 촬영 강행해서 우마 서먼이 힘들어했다는 거 알고 짜게 식음. 영화의 생동감 이딴거 정말 개지랄이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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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No. 1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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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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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계상

#그녀가_말했다 #조디_캔터 #메건_투히

와인스타인 사건에 대해 간략한 얼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알게 된 것 :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십년 간 성범죄를 자행하는 내내 대외적으로는 페미니스트임을 자처 해옴. 여성 인권을 위해 앞장 서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인사들이 남 모르게 또는 적극적으로 와인스타인을 대변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앞장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말하는 것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MeToo 운동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여자들이 말한다, 우리의 말을 들어라. 이 책의 단단한 언어가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된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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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


관리자어계상

그들은 거액의 합의금을 받는 대가로 일어난 일을 결코 발설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스틸과 슈미트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복잡한 거래는 결코 진정한 비밀일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중략) 합의는 혐의의 대상인 위법행위를 어떻게 은폐했는가를 알려주는 이야기였고, 이는 성폭력을 보도하는 새로운 방식이 되었다. 50~51p

여성 배우들과 대중들은 상호 오해라는 순환 구조에 갇혀 있다는 것이었다. 여성은 아주 어릴 때부터 스크린의 환상 속 여성들을 선망하고 이들을 닮아가도록 교육 받는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배우를 꿈꾸게 된다. 운 좋게 배우가 되면, 성추행이나 가혹한 신체 기준에 관해 발설하지 못한다. 자승자박이 될 테니까. 그렇게 순환 구조는 지속되고 다음 세대의 여성들 역시 영화 업계가 자신들을 학대하리라는 것을 모른 채로 할리우드를 꿈꾸며 자라난다. 60p

관리자어계상

"연대감을 느끼기 위해 잡지 기사에 실린 짧은 글을 오려내기까지 했던 제 마음이 상상이 가세요?" 나중에 토메이는 조디에게 물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싶었어요." 60p

이런 종류의 보도에는 본질적으로 불공평한 면이 있다. 어째서 불편한 이야기를 대중 앞에 털어놓는다는 부담을 짊어지는 쪽이 아무 잘못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는가? 88p

이런 조항들이 적법한 것이 맞을가? 매일같이, 전국의 여성들이 남몰래 이런 문서에 서명하고 있는 것일까? 성희롱 전문 변호사들은 정말 이 문제를 다루며 가해자와 맞서 싸우는 걸까, 아니면 합의금을 뽑아내며 이익을 얻는 걸까? 98p

모든 이야기는 그 자체로 괴로운 것이었으나, 이런 이야기들이 기이하리만치 반복 된다는 사실은 한층 더 의미심장하고도 섬득했다. 128p

관리자어계상

그녀는 자신이 자유로움을 깨달았다. 이제 할리우드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침묵을 지키는 대가로 돈을 받지도, 기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한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다면 입을 열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132p

경악스러웠던 것은 와인스타인의 조력자가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이다. 152p

저에겐 딸이 셋인데, 그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건 약자를 괴롭히는 행동을 '평범한' 것이라 받아들이며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281p

와인스타인을 다룬 첫 기사가 발행된 뒤 몇 주 동안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사로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물밀 듯 쏟아져 들어왔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이 여태 무엇을 참아왔는지를 알려주는, 단 한 번도 드러난 적 없었던, 지저분한, 놀라운 기록이었다. 299p

관리자어계상

(...) 기존에는 감내했던 행위들이 전부 잘못되었다는 공통 감각이 점점 강해졌다. 순식간에 수많은 것들이 질문의 대상이 되었다. 과거의 행동에 대한 심판, 그리고 사회적 기준이 급변하고 있다는 감각은 당파 간의 분열과 끊이지 않는 갈등의 시대인 지금에도 진보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징조처럼 보였다. 301p

너무 많은 사실들이 급작스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기 시작했다.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어떤 일들이 은폐되었나?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302p

그즈음 포드는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가져오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대중에게 자신의 신원을 폭로한다면 그건 자신이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347p

우리의 딸들, 그리고 당신의 딸들에게: 너희들이 일터를 비롯한 그 어디서도 존중과 존엄을 기억하기를. 424p

No. 11

C

어계상

#다가오는_말들 #은유

과제 때문에 본 건데 내용이 괜찮았다. 공감되는 파트가 많아서 후루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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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관리자어계상

그렇게 불확실한 날들을 10년쯤 보내고서야 문득 깨달았다. 그 어정쩡함이 글쓰기의 동력이었음을. 글 쓰는 일은 질문하는 일이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않고 혼란스러워야 사유가 발생한다. 18p

인간이 명료함을 갈구하는 존재라는 건 삶의 본질이 어정쩡함에 있다는 뜻이겠구나. 이제 나는 확신에 찬 사람이 되지 않는 게 목표다. 확실함으로 자기 안에 갇히고 타인을 억압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싶다. 19p

관리자어계상

인간 사회는 민폐 사슬이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사회성을 갖는다. 살자면 기대지 않을 수도 기댐을 안 받을 수도 없다. (...) 배제를 당하면서 자란 '키즈'들이 타자를 배제하는 어른이 되리란 건 자명하다. 건강한 의존성을 화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관계에 눈뜨고 삶을 배우는 어른이 될 수 있다. 100p

(...) 중요한 것은 사건이 끝나도 여성의 삶은 계속 된다는 사실이다. 그건 성폭행이 계속 된다는 말이고, 남성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고 편집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말하기는 자주 실패하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견고한 지배 질서의 틈을 뚫고 터져나오는 목소리는 그만큼 질긴 생명력을 갖는다. 삶을 대동하고 나온 목소리는 말하기에 실패할 때마다 정교해진다. 나는 거기서 희망을 본다. 131p

관리자어계상

꽃처럼 예쁘단 말은 그 자체로는 덕담 같지만 한 사람이 꽃이 되는 순간, 발화자가 언제든지 꺾어버릴 수 있는 수동적 존재가 되고, 꾸밈노동을 강요받는다. 여성이 직자에서 '꽃'으로 취급되며 개별적 주체나 실력으로 인정받기보다 성적 대상화와 폭력에 노출되는 게 그 증거다. 133-134p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페미니스트가 가리키는 여성이 처한 현실의 참담함이다. (...) 꽃 꺾듯 존엄을 꺾어버리는 무수한 사건들에도, 우리는 계속 놀라고 말리고 떠들고 분노해야 한다. 134p